Anthracite 앤트러사이트 다크 블렌딩 원두, 히스토리 미스터리

정겨운 그 이름, 앤트러사이트 😀

회사 근처에 있던 카페, 앤트러사이트.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제는 여섯 군데나 있다. 나는 한남동에 있는 앤트러 사이트를 자주 갔었는데 지금은 육아로 집에 갇혀있기 때문에 ^^ 그리운 마음에 원두를 주문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원두 주문도 이렇게 종류가 많진 않았는데 요즘엔, 어떤 원두든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다음날 오는 편이라 편리하다 못해 행복하다.

 

앤트러사이트 원두, 히스토리 미스터리 200g 12,000원

 

커피의 대해 진심인 앤트러사이트

이곳은 커피에 대해 진심인 듯하다. 앤트러사이트 사이트에 들어가서 본 히스토리 미스터리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았다.

클래식한 커피의 맛을 내기 위한 블렌딩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바디감이 약하지 않은 그런 커피 말이다. 

 

강한 듯 부드러운 히스토리 미스터리

원두 색은 적당한 브라운이다. 기름이 돌진 않는다. 향미가 풍부해서 그런지 봉투를 뜯지도 않았는데 향이 엄청났다. 향긋하니 좋다.



블렌딩 된 원두를 살펴보면,

원산지 : 브라질, 콜롬비아, 과테말라

향 프로필 : 견과류, 브라운 슈가, 카카오 

특징 : 입 안에 맴도는 느낌은 부드럽다. 그리고 브라운 슈가의 달콤함이 끝 맛을 차지한다. 달고나가 탄 맛이라고 해야 할까? 무작정 단 맛이 강한 게 아니라 씁쓸한 카카오 향과 함께 올라온다.

 

앤트러사이트, 히스토리 미스터리

 

호로록, 커피 맛 - ! ☕️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내려보았다. 오 누가 먹어도 좋아할 만한 균형 잡힌 맛이다. 씁쓸하면서도 고소해서 이게 다크 한 건지 라이트 한 건지 헷갈린다. 브라질 원두가 고소함과 단 맛을 잘 잡고 있는 듯하다. 혀 끝에서 씁쓸한 단 맛의 감칠맛이 굉장히 강렬하지만 짧게 느껴진다. 자꾸만 아쉬워서 입을 연신 텁텁거렸다. 🤓 

 

다음 날, 라떼로도 해 먹어 보았다. 씁쓸한 단맛과 다크 한 바디감이 우유랑 잘 어울린다. 라테로 해 먹어도 좋을 원두인 것 같다. 

 

앤트러사이트 히스토리 미스터리

 

다채로운 맛을 다 가지고 있어서 '히스토리 미스터리'라는 이름을 붙인 걸까? 고심해서 만들어낸 원두가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앤트러사이트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 것을 행복해하는데, 조만간 새로 생긴 연희점에 가보고 싶다. 그때는 다른 원두를 맛봐야지 -! 

 

 

 

 

말렌카 꿀케이크와 함께

말렌카 꿀케이크를 꺼냈다. 다크한 커피와 잘 어울린다. 이 조합도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